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밀아 / 청파소나타 (CD) (해외배송 가능상품)
추천 New

기본 정보
Name 정밀아 / 청파소나타 (CD)
Price 20,000원
결제수단 카드 결제, 무통장 입금, 적립금, 실시간 계좌이체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SNS 상품홍보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최소주문수량 1개 이상 / 최대주문수량 0개 이하)

수량을 선택해주세요.

위 옵션선택 박스를 선택하시면 아래에 상품이 추가됩니다.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정밀아 / 청파소나타 (CD) 수량증가 수량감소 20000 (  )
총 상품금액(수량) : 0 (0개)

DETAIL VIEW

부드러운 강함의 매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정밀아가 3년만에 발표한 정규3집 <청파소나타>는 시간적으로 새벽부터 잠들기 전, 계절상 가을부터 초여름까지, 장소적으로 청파로-서울역 일대가 배경이다. 이 동네에 자리한 동쪽 끝 밝은 방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면서, 매일의 오늘을 살아내는 나와 세상의 모습을 담았다.

앨범 제목에 쓰인 '청파(靑坡,푸른언덕)'라는 이름의 동네는 서울 한가운데 서울역, 만리재와 접해 있고, 동쪽으로 남산이 있다. 재개발지역 이었다가 도시재생구역으로 바뀌었고, 좁은 골목들 사이로 지금도 미싱이 도는 봉재공장들이 옛 모습 그대로 자리해 있다. 오토바이 소리, 서울역 기차소리가 하루 종일 들리는 이 동네에 신기하게도 새벽에는 새소리가 요란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 근처 산책만 하다 보니 자연스레 동네를 탐구하는 탐구가, 소리들을 모으는 채집가가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그의 음악으로 수렴되어 새 노래들로 다시 태어났다.

첫 트랙 <서시>는 정밀아가 직접 녹음한 새벽녘 소리들로 시작된다.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단어를 재해석한 노랫말이 이어지고 '오늘의 나를 살 것이라'는 문장으로 끝난다. 자신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수없이 되뇌인 다짐이나 신념이 있는가. 내 심장이 뛰는 곳을 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 곡은 수록곡 중 유일하게 3년 전에 쓰여졌다.

<서울역에서 출발>은 리얼리티와 위트 넘치는 가사가 마치 단편영화를 보는 듯 하다. 뒤늦게 음악가가 된 딸을 염려하는 엄마의 전화로 노래는 시작된다. 그러다 문득 혼자 처음으로 서울에 발 디딘 곳이 서울역이라는 기억이 떠올라 이야기가 이어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공공의 장소가 이 음악가에게는 많은 것들의 출발이 되었나 보다. 그 출발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른 나는, 언젠가 이곳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바다에도 가겠노라 앞날을 그려본다.

<어른>안주 없이 막걸리를 마시다가 마냥 멀기만 하던 단어 '어른'에 대해 생각한다. 진짜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 의문과 괜찮은 것 같기는 해서 이대로 살아갈 것이라는 마음이 교차되는 밤. 마음이 이리저리 구르고 이상하며 울적하긴 해도, 그저 책 한 장 넘기듯, 술 한 잔 넘기듯 그렇게 또 하루를 넘긴다.

<오래된 동네>재개발, 보존과 재생 등의 단어는 이 거대한 도시에서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다. 청파로 일대와 만리동, 아현동 등에 이르는 지역을 걸으며 쌓인 단상들을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전통적 투쟁가 스타일의 편곡이 흥미롭다.

<광장>정밀아의 산책은 종종 서울역광장-시청광장-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지곤 했다. 현대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광장'을 그가 본 바대로 기술한 곡이라 하겠다. 그리고 기존의 해석에 한끝을 더해, 오늘의 우리에게 '비에 젖은 마음을 내어 말릴 한 평 마음의 광장'은 있는지 묻는다. 정밀아가 채집한 광장의 소리들이 곡 전체에 깔린다. 곡 후반에 휘몰아치는 드러밍이 인상적이다. 블랙스트링의맴버 오정수가 신스&일렉기타로 참여하였다.

<언니>어느 날 늦은 밤 걸려온 동생의 전화를 받았다. 그 동생은 그냥 자기 이야기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가, 예전 언젠가 나도 언니에게 이런 전화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렇듯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 받으며 살아간다. 언젠가 내 얘기 하나 들어줄 사람 없는 밤이 온다면 이 노래를 듣자. 정밀아의 기타와 보컬이 원테이크로 녹음된 곡이다.

<환란일기>바다 건너 어느 나라에 큰 불이 나서 가슴을 쓸어 내리기 무섭게 전 세계에 역병이 돌기 시작했다. 음악가에게 이런 세상의 모습을 노래에 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 면밀히 관찰한 환란의 시간을 조금은 밝고 따뜻하게, 그렇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그려낸다. '보통 아닌 것들이 보통이 되어버린 오늘' 이지만 '내일 또 내일의 태양이 뜨면, 정성껏 살아갑니다.' 현재까지 정밀아가 찾은 최선은 이것.

<춥지 않은 겨울 밤>춥지 않은 날이 많았던 지난 겨울, 그는 긴 시간 도시를 걸으며 음악 대신 그냥 흐르는 서울의 소리들을 들었다. 쓸쓸한 서울의 한쪽 구석을 묘사한 가사가 절묘하다. 정밀아의 피아노에 더블베이스 이원술, 드럼 신동진의 트리오 구성. 끝내 넘치지 않지만 충분히 짙은 정밀아의 보컬이 돋보인다.

<바다Ⅱ>1집에 수록된 <바다>와 같은 제목을 붙인 곡이다. 그의 곡에는 '바다'가 자주 등장한다. 이번에 그려낸 바다는 '침묵의 바다, 무심한 바다' 이면서 한낱 '모래알 같은 자신을 수평으로 팔 벌리고 잦아든 바람으로 감싸 주는 바다' 이다. 새벽바닷가 흩날리는 모래와 파도가 연상되는 드럼 위로 무겁고 무심한 기타선율이 흐른다. 후반부 파도처럼 펼쳐지는 첼로가 무척 아름답다. <춥지 않은 겨울밤>에 이어 정밀아의 감정이 절제된 보컬에 귀 기울여 보기를 권한다.

<초여름>첫 트랙<서시>에서 새벽을 열며 오늘의 나를 살 것이라 했던 앨범은, 마지막 트랙에서 하루를 살아내고 동쪽끝 밝은 방에 몸을 누인다. 그리고 내일도 길을 나설 텐가 물으며 마지막 곡은 끝난다. 오랜 시간 함께 연주를 해오고 있는 재즈맨들 4인의 연주가 담긴 트랙이다.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노래할 것인가는 예술가에게 필수불가결의 질문이다. 정밀아는 자신의 내면과 외부를 교차하는 시선으로, 사적인 동시에 보편적 정서를 관통하거나 넓게 끌어안는 고유의 균형감을 지니고 있다. 전작들을 살펴보면 이것이 갑작스러운 발현이 아니라 차곡차곡 구축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정규1집<그리움도 병>을 통해 마치 밀린 이야기 하듯, 음악언어 쓰기 이전 시간을 풀어냈다면, 정규2집<은하수>는 본격적으로 음악 언어를 쓰기 시작한 작품이다. 사랑의 본질을 노래한 <꽃>에 이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전국오월창작가요제 대상곡<무명無名>은 음악가로의 시각을 확장시킨 곡이다. <청파소나타>는 이렇게 구축된 것들 위에 만들어졌다. 문학적이고 아름다운 가사는 깊이를 더했고, 정밀아의 그림으로 채워진 24p.부클릿, 다채로워진 연주와 편곡, 여러 온도를 표현한 보컬 등 풍성한 내용들을 앨범에 담았다.

<은하수>앨범의 표지를 기억하는가. 정면을 응시하던 눈동자 속에 아슬아슬 거리던 빛들 말이다.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히 사람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으로 그의 눈은 반짝인다. 물음표와 느낌표, 쉼표와 마침표를 세상과 노래의 곳곳에 놓으며 틈과 경계를 걷는다. 더욱 정밀하고 농밀해진 앨범 <청파소나타>는 정밀아의 오늘이다. 그리고 누군가 이 노래를 듣는다면, 노래는 그가 살아내는 오늘의 일부가 될 것이다. 그렇게 노래는 흐르고 매일의 오늘은 계속된다.



Tracklist

  • 1-1. 서시
  • 1-2. 서울역에서 출발 
  • 1-3. 어른
  • 1-4. 오래된 동네
  • 1-5. 광장
  • 1-6. 언니
  • 1-7. 환란일기
  • 1-8. 춥지 않은 겨울밤
  • 1-9. 바다Ⅱ
  • 1-10. 초여름
  • 관련상품

    상품결제정보

    고액결제의 경우 안전을 위해 카드사에서 확인전화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확인과정에서 도난 카드의 사용이나 타인 명의의 주문등 정상적인 주문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임의로 주문을 보류 또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은 상품 구매 대금은 PC뱅킹,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혹은 가까운 은행에서 직접 입금하시면 됩니다.  
    주문시 입력한 입금자명과 실제입금자의 성명이 반드시 일치하여야 하며, 7일 이내로 입금을 하셔야 하며 입금되지 않은 주문은 자동취소 됩니다.

    배송정보

    • 배송 방법 : 택배
    • 배송 지역 : 전국지역
    • 배송 비용 : 2,750원
    • 배송 기간 : 3일 ~ 7일
    • 배송 안내 : - 산간벽지나 도서지방은 별도의 추가금액을 지불하셔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은 입금 확인후 배송해 드립니다. 다만, 상품종류에 따라서 상품의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교환 및 반품정보

    구매시 유의사항, 교환 및 반품안내
    
    관련 문의는 csgimbab@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교환 및 환불 등은 상품수령 후 7일 이내에만 가능합니다.

    상품이 개봉되어 있거나 상품 가치 훼손 시에는 상품수령후 7일 이내라도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개봉 후 발견된 불량에 대해서는 예외가 적용됩니다.)

    한정수량만 제작된 상품의 경우 반품은 가능할 수 있으나, (잔여재고가 없을 경우) 교환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변심에 의한 교환 / 반품은 고객께서 왕복배송비를 부담하셔야야 합니다. (제품 불량일 경우에는 저희가 배송비를 부담합니다.)

    경미한 재킷 주름이나 종이 눌림 자국 등은 반품/교환 대상이 아닌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종이로 만들어진 이너슬리브는 레코드와의 접촉으로 인해 배송 중 균열이나 찢어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프린트가 있는 이너슬리브가 파손되었을 경우는 이너슬리브를 1:1로 교환신청하실 수 있으나 프린트가 없는 기성품 이너슬리브는 반품이나 교환대상이 아닙니다.

    바늘 및 톤암 무게 조절 기능(침압 조정 기능)이 없는 포터블 턴테이블 및 일체형 기기, 기타 보급형 기기에서는 정상적으로 생산된 레코드인데도 불구하고 재생 중 레코드가 튀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입력된 신호를 읽는 톤암이나 바늘이 가볍거나 세팅이 잘못되었을 때 주로 발생하는데, 침압 조정이 가능한 기기 혹은 정상적으로 세팅된 기기에서 재생할 경우 정상적으로 재생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침압 조정 기능이 있는 턴테이블의 경우 튐이 발생할 때 침압 및 안티-스케이트 조정을 해주시고, 보급형 기기여서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csgimbab@gmail.com으로 연락을 주세요. 매장을 방문하시거나 저희한테 제품을 반송해서 확인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 확인 후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다시 제품을 보내드립니다. (제품 불량이 아닌 경우 왕복택배비를 부담하셔야 합니다.) 턴테이블은 수평 및 정확한 각도 유지, 그리고 각 기기 및 레코드에 맞는 적정 침압값이 필요합니다.  

    레코드는 재료를 가열해서 만드는 공정의 특수성으로 인해 디스크가 조금 휘어 있는 상태로 출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재생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품이나 교환이 가능하지만, 미세한 휨으로 재생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교환이나 반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구매자 분들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레코드는 직사광선에 잠시 두거나, 혹은 열기가 있는 바닥이나 물체에 잠시 두는 것만으로도 쉽게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레코드 제조과정 중 가운데 구멍에 남은 이물질, 잔여물, 혹은 제조규격의 미세한 차이로 인해 레코드 스핀들에 레코드를 넣고 빼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칼이나 가위 등으로 쉽게 가운데 구멍 크기를 늘릴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이 많이 있으나 방법을 잘 모르실 경우 csgimbab@gmail.com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인터넷에 게시되는 컬러레코드 사진은 그래픽 작업을 통해 만든 사진이기 때문에 실제제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레코드 색상은 제품별 색상 혹은 모양(무늬)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컬러레코드를 만드는 작업의 특수성과 한계로 인해 짙은색 얼룩이나 반점 등이 표면에 남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불량이 아닙니다.

    컬러레코드나 픽쳐디스크는 시각적 즐거움을 위해 불순물이나 필름 등을 추가해 제작하는 레코드입니다. 이로 인해 일반 레코드 대비 표면잡음이 증가할 수 있으며, 특히 염료를 표면에 뿌려 제작하는 스플래터 바이닐의 경우 일반적으로 틱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구매시 이 점을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비스문의

    REVIEW

    게시물이 없습니다

    Write All View

    Q&A

    게시물이 없습니다

    Write All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