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D / Digi-Pak
Gimbab Records 2023년 네번째 발매작 

피아노 연주자 고희안과 드럼 연주자 에이브 라그리마스 주니어는 버클리 음대 재학 시절에 처음 만나 2003년에 결성된 재즈 밴드 프렐류드(Prelude)의 멤버로 같이 활동한 적이 있다. 2005년 에이브의 활동 무대이기도 했던 하와이에서 고희안과 에이브는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이 때 베이스 연주자 숀 콘리가 함께 했었고 이 공연을 계기로 언젠가 하와이에서 트리오 앨범을 만들어보자는 약속을 하게 되었다. 그 사이 숀은 2009년 스콧 라파로 베이스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하와이 출신으로는 가장 유명한 베이스 연주자 중 한 명이 되었고,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에이브는 우클렐레 연주 앨범으로 하와이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최하는 하와이의 대표적 음악상 “Na Hoku Hanohano Awards”를 수상할 정도로 하와이 음악계에서 널리 이름을 알려왔다.
18년이 지난 2023년, 고희안은 하와이 개인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는데 LA와 뉴욕에서 각각 거주하던 에이브와 숀이 최근 하와이로 이사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오래 전 약속했던 하와이에서의 트리오 녹음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여행 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다음을 기약해야 할 수도 있었지만 하와이 공영 라디오 (Hawaii Public Radio) 방송 출연을 하게 되면서 라이브 녹음까지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세 사람은 오랜 기간 활동해온 트리오처럼 새롭게 만들어진 음악들을 라디오 스튜디오에 찾아온 청중들 앞에서 완벽하게 선보였다.
피아니스트이면서 동시에 탁월한 작곡가이기도 한 고희안이 하와이 여행 기간 만든 이 음악들 속에는 하와이 특유의 자연 환경과 날씨,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그대로 담겨 있는데, 선명한 멜로디와 밝고 맑은 리듬감이 청취자들로 하여금 "Pink Island"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잔잔한 멜로디 속에서도 느껴지는 팽팽한 긴장감이 후반부 절정 부분을 예고하는 듯한 “No More Electronic Devices”, 단번에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감이 시종일관 지속되는 “Locomoco”, “Waikiki Sisters”, 트리오의 유연한 호흡 속에 담은 하와의 자연의 유려함 “On The Silver Lining”, 숀의 보잉 연주가 가미된 “Tanioka Blues” 등이 앨범의 주요 수록곡들. 이들이 한 장의 앨범을 만들기까지 무려 1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라이브 녹음을 계기로 이 새로운 트리오의 본격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Musicians
Piano : 고희안
Contra Bass : Shawn Conley
Drums : Abe Lagrimas, Jr.

트랙리스트
Waikiki Sisters
No More Electronic Devices
Tanioka Blues
Heavenly Lilikoi
Tropical Shower
On The Silver Lining
Locomoco
Pink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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