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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백 (Bangbek) / 너의 손 (CD)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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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방백 (Bangbek) / 너의 손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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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백 (Bangbek) / 너의 손 (CD) 수량증가 수량감소 13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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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백 [너의 손]

이것은 어른의 노래다. 안다. ‘어른’이라는 단어가 지금 이 시대에 어떤 구질구질한 냄새를 풍기고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어른의 노래다. 처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애써 똑바로 노려보려 하는,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해 거짓을 도포하지 않는 노래. 혼자 있어도 함께 있어도, 거기에서도 여기에서도 부끄럽다는 이야기를 소주 막잔 내려놓듯 툭 내려놓고(‘심정’), 집으로 향하는 귀가길을 장악한 ‘아무렇게나 있는 젊음’을 남일처럼 등진 채 지친 발걸음을 재촉하는(‘귀가’) 어른의 일상과 언어. 

잔혹한 시대의 한가운데에서 만난 이 비범한 일상에 놀라다가도, 한편 만든 이들의 이름을 보며 쉽게 수긍한다. 방준석과 백현진, 두 사람의 새로운 프로젝트 ‘방백’이다. 이승열과 함께했던 전설의 2인조 밴드 유앤미블루 활동과 '공동경비구역JSA', '베테랑', '사도' 등 화제의 영화음악작업에 이르기까지 한 순간도 흐트러짐 없는 행보를 보여온 기타리스트이자 음악감독 방준석. 그리고 음악, 영화, 배우, 미술 갖은 예술 영역을 넘나드는 독보적 스타일로 세간의 일관된 호평을 이끌어낸 아티스트 백현진. 단순한 공연 파트너에서 백현진 with 방준석으로, 다시 방백으로 이름을 바꾸며 이어온 이들의 인연이 가 닿은 곳이 이런 ‘어른의 사정’이라는 것이 참으로 고맙고 다행스럽다.

더불어 이런 이야기들을 늘어놓는데 사용된 프로젝트 명이 방백이라는 점도 절묘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오로지 해당 배우와 관객만이 들을 수 있는 대사 ‘방백’. 장르를 비롯한 그 어떤 구획도 상관없이 대중음악의 영역 안에서 ‘잠깐 어른으로서 일을 해 보고 싶었다’는 이들의 말은 곧, 지금 자신들이 발을 붙이고 있는 곳에서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겠다는 부드러운 선언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렇게 태어난 앨범은 그들의 선언 그대로 방백 두 사람의 올곧은 의지에서 태어났음을 온 몸으로 증거한다. 노래 한 음, 가사 한 소절 할 것 없이 신중하고 배려 깊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련만, 김오키, 림지훈, 서영도, 손성제, 신석철, 윤석철 등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동료들과의 협연은 앨범을 두 사람이 추구했던 이상을 넘어선 곳에 자리하게 만들며 매력을 한층 더한다. 앨범의 전반부는 그런 이들의 조심스런 신경전이다. 백현진이 솔로작 '반성의 시간'(2008)을 통해 선보였던 고유한 정서를 방준석의 결 고운 손길이 매만지는 사이, 드럼이, 색소폰이, 건반이 불현듯 도발한다. ‘심정’에서 꼬깃꼬깃하게 쪼그라들었다 다시 펼쳐지는 백현진의 목소리를 위무하는 방준석의 어쿠스틱 기타와 손성제의 클라리넷 연주, 곡 시작 5분이 지나서야 비로소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 ‘어둠’의 후반부는 실력자들의 신경전이 전하는 청각적 자극의 극대화다.

줄곧 축축하게 서로를 옭아매며 무게를 더해가던 앨범은 중반부를 지나며 비로소 건조한 대기와 빛의 영역에 진입한다. 전환점은 ‘변신’이다. 변할 수 있다는 건지 없다는 건지 불투명한 희망을 투박하게 던지던 목소리가 소리의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간 뒤, 급작스레 맑게 개인 얼굴을 드러내는 ‘한강’의 전주는 방백이 이 앨범으로 듣는 이들에게 어떤 감정을 전하고 싶어하는 지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지점이다. ‘이 노래가 혹시나 너에게 가서 ‘행진’ 같은 노래처럼 힘이 된다면’이라며 전에 없이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하거나(‘바람’) 마치 골목대장처럼 선창 뒤 합창을 유도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찬양하는 마지막 곡 ‘동네’에 달하면(열 한 번째 곡 ‘정말’은 음반으로만 접할 수 있다) 이 예상은 확신의 영역에 들어선다. 확실하다. 두 사람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자신들의 음악과 이야기에 누군가 귀 기울여주길, 그리고 그 소리가 마음을 움직이기를 바라고 있다. 

앨범 발매 전 모 영화전문지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백현진은 이 앨범을 두고 ‘물건’이라 표현했다. “잘 정리해서 물건을 내놓을 테니, 잘 이용하시면 좋겠다”고. ‘음악계를 뒤흔들 역작’이라거나 ‘두 사람의 오랜 우정의 산물’이라는 둥의 간지러운 묘사는 일체 사절이다. 수십 년의 느슨하고 질긴 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시간과 연대가 참으로 잘 정리된, 우리 시대 좀처럼 만나기 힘든 어른스런 물건이다. 문득 강박처럼 이열종대로 늘어선 두 글자 제목들에 ‘어른’이라는 단어를 붙여본다. ‘어른의 방향’, ‘어른의 다짐’, ‘어른의 변신’, ‘어른의 정말’. 익숙한 일상 언어의 나열처럼 보이던 제목들이 순간 전에 없이 특별해진다. 

김윤하(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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